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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추천

[에세이 책추천]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by 카노로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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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요약

제목 :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 행복한 개인주의자의 누가 있지 않아도 되는 일상

저자 : 야오야오 마반아스

출판 : 문학테라피

출간 : 2018.12.03

내용 : 디즈니 애니메이터와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야오야오 마반아스'의 일러스트집이다. 텀블벅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천명이 넘는 후원자들고 함께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최초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모든 순간이 디즈니 공주처럼

 

이 책의 모든 순간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디즈니 공주가된 기분이다. 화분에 물을 주면서도 이 장면을 상상하면서 공주가 되어 보고, 양치를 하면서도 이 장면을 상상하면서 공주가 되어보는거다. 아침에 창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가 일상 중에 흔히 만나는 장면들이기 때문에, 공주가 되는 마법을 부리기에 아주 좋다.

작가 야오야오 마반스키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들에서 행복을 찾아내고 그걸 작품으로 담아냈는데, 전혀 화려하지도 전혀 특별하지 않은 우리 일상에 디즈니를 넣고, 색을 넣었다. 그리고, 감성의 글이 있다.

이 책에는 한명의 여자와 반겨견 파커만 있다. 그리고,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자유, 독립, 외로움, 책임감, 불안함 등에 대한 그림과 글이 있다. 

"이 풍경의 일부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살아왔다. 하지만 바삐 걸을 때는 몰라도 이따금 멈춰서면 느껴져. 이 곳에서 만든 내 자리가 얼마나 연약한 것인지." (야오야오 마반아스) 

 

이 책을 다 본 후에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팔로우를 했다. 책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가끔씩 보면서, 내가 디즈니 만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면, 단숨에 내 몸엔 전혀 없을것 같은 세로토닌, 엔도르핀같은 기분좋아지는 호르몬들이 마구 분출되는 것을 느꼈다. 

작가의 게시물을 통해 알게된 건데, 내년(2023)에  이 책의 영문버전 <Sometimes Up Sometimes Down>이  이제 전세계 독자들을 만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듯 하다. 

Yaoyao Ma Van As(@yaoyaomva)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인스타그램. 야오야오 마반아스

 

 

리뷰 (Personal Impression)

책을 다 읽고 출판사 서평을 읽었는데 서평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따사롭고 다정한 그림을 가득 담은 일러스트집은 많지만, 왜 그 행복은 연인, 혹은 부부가 느끼는 것이어야만 할까요. 우리를 가장 깊게 만들어준 순간들, 내 마음을 온전히 만날 수 있었던 시간들은 사실 혼자 보냈던 것 아닐까요?"

책을 읽는 동안,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러스터를 보는 동안 모든 그림에 한 사람, 한 마리가 주인공이라는걸 인지하지 못했다. 그만큼 오롯이 책의 주인공과 나에게 집중한 시간이었다. 

 

작가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혼자의 순간들을 그렸다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는 책들은 주변에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이 책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세요.' 라고 정확한 디렉션을 주지 않지만, 작가가 자신에게 하는 말 (책에 나오는 글)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 보면 좋을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듯 했다. 

 

혼자 있을때,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고 자신은 물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 잘 사귀면서도 가끔은 자신을 마주하는 혼자만의 충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말을 걸어 자아를 잘 세우게 되면, 타인에게서 쉬이 상처받지 않고 더욱 다른 사람들과 유연한 관계를 맺고, 감정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홀로 설줄 알아야 같이 설수 있는거 아니겠는가.... 

어릴때는 잠깐의 혼자 있는 시간도 싫어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내 감정을 털어내곤 했었다. 관계를 쌓으며 하는 일을 하느라 번아웃이 오면서도 계속 다른 관계를 쌓아가는 연속이었다. 그게 나를 위로하고, 나를 채운다고 생각했었는데, 몇번의 번아웃과 슬럼프 들을 겪으며, 그 화려한 관계속에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는걸 40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다. 

 

혼자 카페에 앉아서 조금 외롭다고 느껴질때 이 책 한권이면 충분히 행복한 책이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면 너무 좋아할 책!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어디서든 디즈니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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