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책 추천] EBS 당신의 문해력

 

<EBS 당신의 문해력> 요약

제목 : EBS 당신의 문해력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저자 : 김윤정

출판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출간 : 2021.08.20

내용 : EBS 특별기획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의 내용을 담은 책이다. TV를 통해 대한민국 문해력의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주면서 학생, 직장인, 학부모 등에게 많은 화제가 된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었다.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문해력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도구로서 학습 능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량이자,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학습 도구이다. 문해력이 뒷받침되어야 교과서의 '학습도구어 (academic vocabulary)'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문해력 능력은 누구든 가질 수 있다. 

뇌의 영역에서 읽기와 해독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위는 전두엽의 앞부분인 <전전두엽>이다. 전전두엽은 추론하고 결정하고 계획하고 집행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담당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전전두엽은 글을 읽을 때 활성화된다! 그리고, 이는 후천적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얼마전 읽은 책 <습관의 재발견>의 리뷰에서도 전두엽을 언급했다. 습관의 재발견 (c-canoro.com)

읽기는 말하기처럼 선척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두뇌 활동을 총동원해서 배워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8세 이전

전문가들은 초기 문해력은 초등학교 2학년 이전에는 완성되어야하고, 이 시기가 문해력 발달의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초기 문해력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면, 학교 공부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는 자신감과도 연결된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기초 학력 부족이 누적되면서 학습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문해력은 매튜효과 (matthew effect)가 특히 많이 작용하는 영역으로, 한번 격차가 벌어지면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지게 된다고 한다. 

* 매튜효과 (matthew effect) : 부익부 빈익빈 현상

 

이 시기에는 '읽기 유창성'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유창성은 문장을 적절한 속도로 매끄럽게 의미를 살려 읽어내는 능력으로 기초 문해력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유창성은 소릿값을 이해하는 능력에 어휘력이 더해져 완성된다. 책에서는 몇가지 실험과 연습들이 나오는데, 소리 내어 책읽기가 꽤나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는 아이들은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지 않는 '책맹'이 되어가고 있다고 책은 말한다. 요즘 10대들은 유행어는 알아도 순우리말은 모른다고 한다.

예) '존귀' : 지위나 신분이 높고 귀함 / 10대들은 매우 귀엽다는 신조어

예) '글피', '사흘' 등의 단어를 난생처음 들어보는 말인듯 했다.

문제는, 10대들의 어휘력은 '학습도구어'와 연결되기 때문에  성적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 학습도구어 :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데 알아야 할 어휘

 

직장인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대와 30대의 젊은 직장인들 중에 문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2020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곳중 6곳에서 2030 젋은 직원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떨어진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취업을 더 잘할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실제로 OECD는 <2013년 국제성인역량평가(PIAAC) 결과 보고서>를 통해 상위 11.8%의 높은 수준의 문해력을 갖춘 사람은 최하위 3.3% 낮은 문해력을 가진 사람보다 평균 시급이 60%이상 높으며, 취업률도 두 배 이상 높다는 점을 밝혔다. 

 

리뷰 (Personal Impression)

디지털 기기 사용률과 인터넷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동영상에 대한 소비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텍스트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 아주 편하게 동영상 콘텐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그것이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유아기부터 미디어를 보게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늘 가지고 있었다. 식당에서 어른들이 편하게 밥을 먹기 위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쥐어주는 것을 볼때마다 같은 아이엄마로써 불편했다. 계획하고 통제하는 전전두엽 발달을 위해서라도 시간의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