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찾고> 요약
제목 : 도망치고 찾고
저자 : 요시타케 신스케
출판 : 주니어김영사
출간 : 2021.10.27
내용 :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
<그렇게 그렇게> 요약
제목 : 그렇게 그렇게
저자 : 요시타케 신스케
출판 : 주니어김영사
출간 : 2021.7.8
내용 : 인생이 다 들어있는 그림책
사실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들
두권 모두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들이다. 대부분의 아이 엄마라면, 그 작가를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을 수상했고,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림책들의 작가이다.
내 아이 덕분에,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을 모두 접하게 되었고 그 중, 어른들이 보면 너무 좋을 책 두권을 추천한다.
<도망치고, 찾고>는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도망치고, 나를 지켜 줄 사람을 찾으라는 메세지를 준다.
"만약 그런 사람에게 못된 짓을 당한다면, 네가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어.
일단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거야.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서 도망치는 거지.
그리고 또 하나,
네 다리에 주어진 임무가 있어.
바로 너를 지켜 줄 사람, 너를 알아줄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는거야. " (요시타케 신스케)
회사에서, 주변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맞춰주려고 부던히 애쓰며 살았던 순간들이 있었다. 도망치는 방법을 몰라 꾸역꾸역... 하지만, 작가는 도망치는 건 부끄러운 일도, 나쁜 일도 아니라고 작가는 위로해 준다.
어릴때부터 힘든 것에서 벗어나는건 '회피', '포기'라는 단어로 해석되도록 배운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 도망이 더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견뎌야만 하는줄로 알고 지내온 순간들을 위로받고, 나를 알아줄 사람을 찾기 위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게 그렇게>는 그렇게 작았던 아이가 커서,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게된 소년도 주인공이고,
그렇게 작은 아이를 낳아 기르고, 손자를 안게 되는 우리 엄마들도 주인공인 책이다.
그렇게 떼쓰고 울보였던 아이는 훌쩍 자라서 문을 콩! 닫고 들어가고,
거울속 예쁜 엄마는 살이 찌고, 주름살 가득한 아줌마가 되는 모습들이 나온다.
"그렇게 괴로운 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즐거운 일도 있었는데,
그렇게 슬픈 일이 있었는데, 그렇게 기쁜 일도 있었는데.
그렇게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아직 멀었네" (요시타케 신스케)
책의 부제가 이렇다.
언젠가 어른이 될 너에게, 언젠가 아이였던 당신에게.
공부만 해야했던 학창시절,
결혼과 출산, 영아를 키우던 시절,
떨리던 취업인터뷰를 지나 야근 하던 시절,
... 그때 순간순간 까마득하고 울울했던 시절들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쉬운 시절들이었다.
위로가 뭐 별건가... 이렇게 누가 내 맘을 알아주면, 그리고 내 맘을 알아줬다고 내가 알아차리는 순간이 위로인 것을...
리뷰 (Personal Impression)
이 두권의 책은 아이가 잠이 든 후, 눈물을 훔치며 몇번을 되읽어 본 책들이다.
2022년 가을, 지금의 나는 지금 회사를 휴직하고 나를 괴롭히던 것들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열심히 내가 나를 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그렇게 버티며 지나쳐 온 시간들을 지나, 앞으로의 나의 시간들을 위해 이렇게 나를 돌보고 있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나이 마흔에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퇴근 후, 그저 자기가 즐겁게 하기 위해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했고, 취미로 제2의 직업을 갖게된 것이다. 작가는 어릴때 부터 걱정이 많았고, 걱정들이 상상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실제 요시타케 신스케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사물들과 단어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이들의 호기심처럼 말이다. 그렇게 생각이 커지나보다.
어쩌면 걱정과 불안을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했기 때문에 자신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독특한 사고방식은 걱정과 불안이 많은 현대인들이 배워야 할 인지행동치료인 듯 하다.
"나를 즐겁게 못하면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없어요"
"가나가와현에 사는 가장 눈에 안 띄고 마음 약한 아이가 저였어요(웃음). 어릴 적부터 ‘뭘 해도 안될 거야'라고 자주 비탄에 빠졌어요. 그래서 항상 현재 상태의 반대를 가정해요. 어떻게 하면 즐거워질까, 덜 심심할까, 나쁜 생각에 지지 않도록 노력을 했어요. 그렇게 나를 즐겁게 하려는 연습이 그림책으로 나왔어요."
(출처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걱정하다 웃고, 또 걱정하다 웃는 게 인생" 요시타케 신스케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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