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책 추천] 어린이와 그림책

책. 어린이와 그림책

<어린이와 그림책> 요약

제목 : 어린이와 그림책 - 그림책을 선택하는 바른 지혜

저자 : 마쓰이 다다시 

번역 : 이상금

출판 : 샘터사

출간 : 2012.07.15

내용 : 일본 최고의 그림책 전문가 - 마쓰이 다다시가 출간한 5권의 책을 한국 최고의 그림책 전문가 이상금 교수가 편역한 책이다. 그림책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 그림책 선택법 등 그림책의 철학과 활용을 다루고 있다. 

 

이것만은 꼭 공유하고 싶어요.

Q) 그림책에서 <좋은 그림>이란? 

A) 예쁘고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

 

Q) <그림책>이란?

A)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이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 =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책

 

Q) 올바른 그림책 독서법은?

A) 부모가 읽어주는 글을 귀로 들으면서, 눈으로는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마음속으로 만들어가며,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것

 

• 너무 많은 목적을 앞세우다보면 그림책의 가장 으뜸가치는 잃게 됩니다. 즐거움과 기쁨을 말입니다. (p21)
• 그림책을 읽어주고 나면 어린이를 그대로 내버려 두십시오.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습니다만, 이 또한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p23)
• 어린이를 통해서 그림책을 보면 어른으로서 볼 때보다 더 풍부한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가 가르쳐줍니다. (p104)
•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것은 호적등본이나 출생증명서가 아닙니다. 바로 한 알 한 알 뿌려져 튼튼하게 뿌리내린 언어의 씨앗입니다. (p129)
• 귀여운 그림책을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일은 어른들의 자기만족적 감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행여 예쁘고 귀엽다고 현혹되지 마십시오. (p183,185)

 

리뷰 (Personal Impression)

한/일 전문가들의 책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단한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 <EBS 당신의 문해력>에서 아이에게 소리를 내어 글을 읽어주는것이 아이의 문해력 발달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확인했었다. 

이 책 역시 아이에게 소리내어 글을 읽어주는게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한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니까, 해보면서 이건 실패구나, 이건 성공이구나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늘 내가 잘하고 있나 의심하고 불안하다.

​<어린이와 그림책> 이 책은, 이런 저런 내 실패 경험들에 괜찮다고 말해주고, 내 궁금함을 콕 짚어서 말해준다.

 

나의 실패 에피소드 (1)

내 아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발음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았다. 특히 <ㄴ><ㄹ>받침 발음은 정성들여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도, 나도 좋아하는 그림책을 한줄 한줄 따라 읽으며 연습해 보자 했다.

글씨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라며 나름 좋은 방법 같다고 스스로 만족했다.

3일째날,

> 엄마: 책 보러 가자.

> 아들: 또 따라 읽어야 하잖아. (시무룩)

단번에 알았다. 이건 나쁜 방법이었다. 이러다 책을 싫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중단했고 난 더욱 정성껏 그림책을 같이 읽었다.

> 아들: 난 엄마가 이렇게 책 읽어주는게 좋아.

 

 

나의 실패 에피소드 (2)

SNS에 넘쳐나는 독후활동들 사진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해줘야 하나?' 라고 생각하며, 매일 옆에 붙어 그리 못해줘 미안했다.

그 무거운 마음을 덜어내려고 어느 주말, 스케치북과 물감, 각종 미술용품들을 꺼내서 해보자 했다.

> 아들: 이건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이 아니야. (시무룩)

책 읽는 동안 너를 내 무릎에 앉혀놓고 책 읽는 내가 좋고, 니가 좋으니 그걸로 됐다며 엄마들의 독후 활동들을 자랑하는 SNS를 멀리했다.

 

나의 실패 에피소드 (3)

그림책을 모두 들여다보고 책을 구매할 수 없으니, 표지 그림를 보고 고를 수 밖에 없다.

제목의 말도 이쁘고, 그림도 귀여운 것들로 골라서 구입한 책들의 상당수는 책장 구석 또는 서랍속에 들어가 있다.

무서운 내용도, 무서운 그림도 없는데, 이 책은 싫다며 안보이는 곳에 넣어달란다.

> 아들: 이건 내가 싫어하는 책이야. 안보이는 곳에 치워줘.

​

아이에게 책에 즐거움이 아닌, 내 기준의 역사/과학/지식을 주려고 한건 아닌지 반성하며, 

내 기준이 아닌, 아이기준으로 책을 고르는 육아본질을 잊지 말아야겠다. 

 

[같이 보면 좋을 책] EBS 당신의 문해력

https://c-canoro.com/entry/EBS-%EB%8B%B9%EC%8B%A0%EC%9D%98-%EB%AC%B8%ED%95%B4%EB%A0%A5

EBS 당신의 문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