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요약
제목 : 왜 일하는가 - 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
저자 : 이나모리 가즈오
출판 : 다산북스
출간 : 2021.4.12
내용 : 삼성이 10년간 신입사원들에게 추천한 책. 일본의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라' 창립자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고민과 태도를 엮은 책.10년만의 개정 재출간된 책.
공감되지 않는 말들 - 내가 사장이 아니라서?
'이게 베스트셀러라고?? 사장님들이 좋아하겠네??'
책을 읽는 동안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책을 다 읽고, 책 판매 사이트에 작성된 책 소개를 읽으니, 이 책은 출간되자 마자, LS그룹 구자열 회장,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등 유명 CEO들에 의해 '인생 책'이라는 별명이 붙고, CEO들이 구매해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유명한 책이라고 쓰여져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라는 반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처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직업으로 삼는 것은 어려우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천직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지도록, 사랑하도록 끝없이 노력하라.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인생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더없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책에는 '교세라'를 운영하던 일화들이 나오는데, 회사를 18년 다닌 나의 모습에 많이 비추어 보았다. 반성되는 점도 있었지만, '난 사장이 아니니까!' 라고 선을 긋고 생각의 발전이 더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예를들어, 교세라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과 상품제작 의뢰가 들어왔을때, 이나모리 가즈오가 "예, 교세라는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한 부분이 그렇다. 하기 어려운 일을 계속 수주해 오니, 직원들이 반발했지만, 대표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할 의욕만 있다면 반드시 할수 있다고 직원들을 설득했고, 그 무모함이 교세라의 기술력을 향상시켰고 성공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이런 경험 내게도 있다. 사장님이 회사의 사업내용과 관계없는 일을 가져오실 때가 있다.
나는 새로운 일을 꽤나 즐기는 편이고, 만나보지 않는 분야의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것도 즐기는 편이다. 10번을 잘해도 1번 반대를 해도, 사장님 눈엔 그저 일하기 싫은 직원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무자가 반대했지만 추진되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중간에 어그러지거나 마지막이 좋지 않게 끝났다. 직원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일이 성공할 확률은 낮고, 직원 개인의 업무 만족도는 더 낮아진다는 사실을 사장님들을 알지만, 매출과 이익 때문에 강요하는 거겠지...
책에는 내가 공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여럿 나온다...
그럼에도, 공감되는 말들 - 내가 버텨봤으니까!
열심히 일하는 이유를 단순히 돈으로만 가치를 매긴다면 나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일을 갈고 닦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깊이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억울하기도 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하루를 버텨내면서 우리 스스로를 단련하고 자라나고 있다.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나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인생이 넓고 깊어지게 되는 나의 성장이 있을 수 있다.
저자는 60년 가까이 궁궐을 만들고 고쳐온 도편수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무수한 세월을 거치며 그가 깨달은 일의 의미가 녹아 있었고, 그의 인격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그 도편수에게 감동받듯이, 나는 한평생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동받곤 한다.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무게감. 나는 그런 사람, 그런 인격과 마주할 때마다 숙연해 진다.
명심해 주기 바란다. 지금 당신이 일하는 것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마음을 갈고닦으며, 삶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위라는 것을.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사소한 어떤걸 보거나 들을때 불연듯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 저자는 그 경험들을 몰입에 따른 잠재의식이라고 말해준다.
과거의 반복적인 체험과 현재의 강렬한 경험 등이 한데 뭉쳐있는 잠재의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창의적이며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이 잠재의식은 자고 있을 때 조차도 활동하며, 간절함이 강할수록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길로 나를 인도해 준다.
이 책에서 내가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다.
내가 공부해 온 것이 아니여도, 내가 그동안 해온 일이 아니여도, 해보고 싶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에 비해 지식과 경험이 없어도 해보고 싶은 의욕에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돋보일 때가 있다.
당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배운 것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마라.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발상과 의욕만 있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당신이 가고자 하는 그 길을 가라"
전문가에 비해 지식도 경험도 없는 문외한이 유독 빛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운 발상' 때문이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당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배운 것이 많지 않다고 실망하거나 주저앉지 마라. 오히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발상과 의욕이 충만하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리뷰 (Personal Impression)
왜 일하는지 목표도, 고민도 없이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 있다. 왜 일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만들어진 매뉴얼대로 움직이면 되는 세상이 되었다. 공감되지 않아 책을 덮었다가, 왜 이게 베스트셀러인가가 궁금해서 다시 열어보기를 반복하느라, 완독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책을 읽으면서 '이게 도대체 언제적 책인가?' 하며 보니, 초판일이 2010년이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이다. 12년 전에도 나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지금도 그렇다. '세상이 바뀐걸까, 내 열정이 바뀐걸까, 내 열정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걸까' 를 생각해보느라 책을 다 읽고도 리뷰가 늦었다. 모두 다 바뀌었을 것이다. 내 열정이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이라면, 내 안을 잘 들여다 보고 찾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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