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서점> 요약, 에세이 책추천
제목 : 언젠가는, 서점 - 김민채 서점창업기
저자 : 김민채
출판 : 북노마드
출간 : 2019.10.20
내용 :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간 편집자가 낯선 곳에서 서점을 창업하게 된 서점창업기이다. 가게를 구하고, 셀프인테리어, 사업자등록증을 내는 전 과정을 적은 서점창업기이다.
서점 <취미는 독서>는 해운대 뒷 골목에 처음 생겼었고, 지금은 순천으로 이전했다.
순천 책방 취미는 독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오래된 건물의 못자국 없애는 방법까지 수록된 친절한 창업기
정말 세세하고 살뜰한 기록들이다.
내 가게를 갖게되는 모든 과정이 담겨있고, 서점 창업을 위해 도서입고 하는 방법까지 모조리 기록되어 있다.
발품을 팔아 가게를 구하고,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전 과정이 담겨있다.
서점 창업에 놓치지 말아야 할 문화비 소득공제가 가능한 서점으로 등록하는 방법과 도서를 구매하는 방법도 아주 친절하게 기록되어 있다.
서점이 돈을 벌기 어려운 구조라는 건 어디서 들어봤다.
모든 출판사와 개별 계약을 맺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보통 출고를 계약한 도매업체의 공급률에 따라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도매업체의 공급률
: 책의 공급가격을 100%로 환산한 것인데, 책의 정가가 10,000원이면, 서점에 공급되는 가격은 7,500원이다. 서점에 남는 돈은 2,500원인 셈이다. 거기에 카드수수료 등을 제하면 큰 수익을 벌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얼마 전 읽은 책 <골목길 자본론, 모종린>에서 젠트리피케이션과 지속가능한 골목 장인 육성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접했었다.
책방이 위치했던, 해운대 구역사 뒷편이 해리단길로 유명해지면서 골목상인으로써 느꼈던 두려움 감정들을 읽을 수 있다.
소상공인들의 개성있는 창업공간들이 사라질 것이 두려운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젠트리피케이션 :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이르는 용어.
일명 'O리단길'로, 서울 망리단길(망원동), 서울 송리단길(송파동), 경주 황리단길(황남동), 전주 객리단길(객사 1,2길), 부산 해리단길(해운대 우1동) 처럼 골목 식당, 카페, 공방, 갤러리 등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후발로 대형 체인점들이 입점하게 되고, 그곳에 자리 잡았던 소상공인들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새로운 공간을 물색하게 되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다룬 책 <골목길 자본론>의 리뷰는 아래 링크를 통하면 된다.
[경제 책추천] 골목길 자본론 (c-canoro.com)
시작인 두려운 우리모두를 위한 응원가
책방 '취미는독서' 사장님이 창업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생겼고, 잠시 창업을 접어야 하나 라고 잠시 고민하지만, 곧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는다.
아주 멀리에서부터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이 작디작은 녀석에게 당당할 수 있는 행동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엄마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책을 파는 일도 한단다.
바로 그것이 아기와 만나면 속삭여줄 나만의 이야기였다.
나는 하려던 일을 '그만두지 않음'으로서 아이의 자부심이 되고 싶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일단 할 것, 일단 행동할 것을 얘기한다.
책방을 낸다고 했을때, 주변에서 적극 응원해 줬던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그럼에도 시작했고, '0'은 '1'이 되었다.
내가 이 책중 가장 좋아하고 되 읽어본 페이지는 p200-201쪽이다.
책을 쓰기 위한 필수 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 독창적인 문체? 획기적인 기획? 단단한 필력? 바로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략)
그러니까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경험해 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해봤다'는 건 무수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경험한 사람은 그것을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다면체 뒷면의 수많은 면과 면을 알고 있다.
리뷰 (Personal Impression)
어릴때 언젠가부터 내 꿈은 책방 주인이었다.
언젠가 남편과 드라이브를 가다가 "나는 이런 곳에서 작은 책방을 차리고 싶어." 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서점에서 서점창업기를 봤다며, 이 책을 사왔다.
출판사 사장인 지인이 있었다. 그 지인은 몇년 전, 책이 잘 팔리지 않아 사업을 접었다고 했었다.
책을 만드는 사람도 힘들고, 책을 파는 사람도 힘든 세상이구나...
그럼에도 <취미는 독서> 사장님의 말씀대로 '0'에서 '1'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낸 <취미는 독서> 사장님을 응원한다.
내가 에세이를, 그 중 직업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경험' 때문이다.
내가 해보지 않은 경험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때로는 속상하고, 때로는 아름답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이 채워지는 건 아주 좋은 덤이다.
같이 읽으면 좋을 에세이책추천
- 책.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송은정 작가)
- 책. 한숨의 기술 (임소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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